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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여, 여성에 대한 편견이 아닌가?

조선땅에 기독교가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만민평등이다. 남녀노소 직업여부 주소여부에 관계없이 모두가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는 썰은 조선 말기, 세도정치로 몇몇 노론 년놈들이 다 해처먹던 고단한 나라, 썩어 문드러져가는 민중들 가슴팍 속으로, 가뭄에 단비처럼 평등이 스며들었다. 귀천과 반상, 상하의 법도라는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지배세력에게 예수님은 울트라 그레이트 메가톤급 빅 엿을 선물하신 것이다. 종놈이나 상놈들에게 이것이야말로 천지개벽이 아니었겠는가. 세상에 다른 무엇이 있어서, 그것을 해방이라하고 개벽이라 하겠는가? 동학농민혁명의 기반도 마찬가지였다. 붓다의 썰역시 그러하다. 인도는 정(淨)과 부정(不淨)의 이데올로기가 강하다. 소위 "부정탄다"의 부정이다. 이를테면 그들에게 똥..

붓다 2012.04.08

그러니 악플을 두려워 말자

자공이 질문하였다. "마을 사람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마을 사람 모두가 미워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그 역시)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마을의 좋은 사람이 좋아하고 마을의 좋지 않은 사람들이 미워하는 사람만 같지 못하다." ************************************ 사진출처 : http://blog.daum.net/lovechaste/8825826?srchid=IIMA3zXa10#A1262DF01497985E8BB3790&srchid=IIMA3zXa10 주자의 주석에는 마을의 선한 사람들이 좋아하고 마을의 불선한 사람들 또한 미워하지 않는 사람은 그 행(行)에 구합苟合..

끄적이기 2012.03.30

허병섭 목사님을 기리며

나의 작별인사는 이것이다. 허목사님, 안녕히 가세요. 땅에서 이루신 것처럼 하늘에서도 이루세요. 0. 허병섭 목사님이 오랜 투병 끝에 별세하셨다. 2012년 3월 27일. 나는 장례식에 가지 못 했다. 사진출처 : 한겨레신문 1.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예수님 예수님은 불과 서른 셋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예수님의 짧은 생과 말씀은 "신약성서"라는 책에 잘 기록되어 있다. 말귀 못 알아먹는 제자들을 위해, 예수님은 수많은 비유를 들어 천국을 설명하셨다. 그 중 가장 빛나는 대목이 나는, 이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마태복음서 25장 31절 ~ 48절 : 최후의 심판] , 대한성서공회 표준새번역. 중에서 일부..

붓다 2012.03.28

고대 수행 깔대기의 발견~아누룻다

앙굿따라니까야 3권 128품. 3: 128 아누룻다의 경② 1. 한 때 존자 아누룻다는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을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존자 싸리뿟따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은 존자 아누룻다는 존자 싸리뿟따에게 말했다. 2. [아누룻다] "싸리뿟따여, 나는 세상에서 청정하여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천의 세계를 봅니다. 나는 힘써 정진하기 때문에 퇴전하지 않고, 새김을 확립하여 잃어버리지 않으며, 몸은 평안하여 격정이 없고, 마음은 집중되어 통일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집착 없이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하였습니다."  3.[싸리뿟따] "아누룻다여, 그대는 '나는 세상에서 청정하여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천의 세계를 봅니다.'라..

붓다 2012.03.19

사족이 붙은 경...왜 필요했을까?

3:123 고따마까의 경 사진출처 : http://cafe.daum.net/daosamo/MeMQ/377?docid=1F8pD|MeMQ|377|20080904115046&q=%B0%ED%C7%E0%BB%F3 고행상 편암, 높이 83cm 시크리 출토 2~4세기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 1. 한 때 세존께서는 베쌀리 시의 고따마까 탑묘에 계셨다.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곧바로 알 수 있는 원리를 설하지, 곧바로 알 수 없는 원리를 설하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근거가 있는 원리를 설하지, 근거가 없는 원리를 설하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설득력이 있는 원리를 설하..

붓다 2012.03.13

소위 '탐 진 치' 삼독의 원인과 해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은 죽음으로 내닫는 길이기에 "독"이라고 한다.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짤막한 우화적인 소설을 통해 탐욕이 어떻게 죽음으로 이어지는지 잘 보여주었다. 솟구치는 분노를 이기지 못 해 펄쩍펄쩍 뛰다가 뒷목 잡고 쓰러지는 장면은 드라마에서 자주 본다. 다람쥐는 먹을 거리를 모아두는데, 열심히 모아둔 먹을거리가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면 그 분을 이기지 못 하고, 죽어버리는데, 해부해 보면 내장이 다 파열되어 있다고 한다. 물고기가 낚시밥을 먹는 것, 쥐가 쥐약 묻은 음식을 먹는 것은 어리석기 때문이다. [2003-08-07 정토회 명상수련] 누군가 "통증"삼매에 든 나를 찍었다. 고요해 보이지만 무릎을 칼로 잘라내는 듯한 통증을 지켜보(려고 죽을똥 살똥 똥싸)는 중이다. ..

붓다 2012.02.24

화천사람 눈으로 세상을 보자

화천사람 눈으로 세상을 보자 화천 공부 모임 - "화천살림살이" 제안 1. 화천공부모임 "화천살림살이"는 국가 단위 정책이 아니고. 화천 단위 정책 생산을 목표로 합니다. 중앙정치와 완벽하게 분리합니다. 따라서, 정당 불문, 정파 불문, 좌우 불문, 진보보수 불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렇다고해서 화천을 무슨 세상과 동떨어진 섬으로 놓고 보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화천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는 것입니다. 화천을 중심으로 인접지역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화천을 중심으로 중앙정부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화천을 중심으로 세계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화천을 중심으로 우주와의 연관성을 파악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천이 나라의 중심, 세계의 중심, 우주의 중심입니다. 바라보..

꽃내華川공부 2012.02.18

현실과 이론의 한국경제3

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 프라임 | 2006년 09월 01일 출간 +++ 김광수 경제 연구소는 훌륭하다. 이 분들이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날, 우리는 새날을 맞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대한다. 연구소는 자기 소개를 이렇게 한다. 김광수경제연구소 2000년 5월에 설립된 컨설팅회사로서 객관성과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수있는 민간전문 Think Tank가 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설립이래로 김광수경제연구소는 기업, 산업계, 정부기관 등을 주요고객으로 경영컨설팅, 산업분석,시장조사, 정책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당 수의 프로젝트 실적을 쌓아오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그동안 많은 프로젝트를 통하여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연구역량과 수준은 국내외적으로 최고수준이라는 ..

책읽기 2012.02.17

농업직불제 : 온국민이 모아 주신 돈, 너희 마음대로 쓰지 말고 농민이 쓰게 하라

"농업예산"이라 함은 온국민이 농업의 발전을 위해 모아주신 귀중한 돈이다. 내가 늘 얘기하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라는 것은 인민의 피와 눈물과 땀과 영혼을 먹고 자란 과실이다. 이 귀하디 귀한 돈을 중앙부처 관리가 의원들의 허락을 받아 주물럭거려서 다 쓸 데 없이 날려버린다. 나는 이 자들을 잡아다가 족치고 싶다. 책임을 묻고 싶다. 혼구녕을 내주고 싶다. 다음에 펼쳐 놓는 내 긴 주장은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너희 마음대로 귀한 돈 쓰지 말고, 농민들이 쓰게 하라." 2006. 12. 3. 작성한 문서다. ++ 을 으로 전환하는 정책 Ⅰ. 현 황 소위 119조 투융자 계획에서 보듯이, 정부는 농업보조금 정책을 일관되게 시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농업보조금정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농림부가 잘..

농업 2012.02.17

경자유전 원칙을 지켜라(4)...백승우의 처방(2)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적들을 뿌리 뽑을 수 있는 혁명정부가 아닌 바에야 저들, 대토지 소유자들의 집요하고 간악하며 목숨을 건 저항을 견딜 재간이 없다. 농지는 그래도 70~80% 수준이지만 임야는 더욱 심각하다. 90% 이상의 임야를 10% 이내의 인간들이 소유하고 있다. 1950년, 개혁 대상을 농지로 한정해서 "농지개혁"을 했기 때문이다. "토지개혁"을 할 만한 힘이 없었다. 개혁에 착수하는 순간, 개싸움을 벌여야 한다. 욕망 vs. 선의지 누가 이길 것 같은가? 온갖 추악하고 더러운 수를 다 쓰며 뎀비는 저 더럽고 징그럽고 집요한 놈들을 상대로, 말 그대로의 개싸움을 견딜만한 힘과 지혜와 용기, 불굴의 의지를 가진 집단, 세력이 과연, 있는가? 없다. 그러니 살살 싸워야 한다. 이것은 싸움이다. 목..

농업 201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