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유기농 2

쿠바가 아니라 우리가 대안이다

*이 글은 대안교육 격월간지 의 요청을 받아 썼습니다. 아마도 2013년 1~2월호에 실렸을 겁니다. "유기농업"이라는 딱지를 떼버리고, "대안사회"로서 쿠바를 가늠해보는 것인데요, 이 글을 쓰면서 저는 새로운 개념을 발견했습니다. 인간에 내재하는 [농업유전자]라는 개념입니다. 앞으로 조금 더 갈고 닦아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막연하고 뿌연 형태로 남아 있던 오리엔탈리즘과의 제법 철저한 결별, 우리가 대안일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같은 것에 대해서 논거 없이 그냥 깜냥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생각을 가다듬고, 글 쓸 기회를 주신 도서출판 민들레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쿠바, 기로에 선 20대 백승우 두레 생협에 여름철 채소를 주로 공급하는 유기농업단체 "강원유기농"의 꼴찌 농부. 강원도 화천에서,..

쿠바농업연수 2013.02.16

깔대기 협동조합을 만나다-3. 농협

[썼다가 짤린 글 도입부입니다-_-;;] 저는 마흔 네 살 먹은 남성 농사꾼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용호리이고 애호박, 피망, 꽈리고추 등을 유기재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라는 영농조합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은 화천, 홍천, 양구 등지에 산재한 16명의 농사꾼이 조직한 단체이고 주로 여름철 채소를 각자 생산해서 공동으로 출하합니다. 우리 조합의 역사는 비교적 긴 편인데, 98년에 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니 올해로 15년째입니다. 우리가 출하하는 농산물 중 50%정도가 소비자조합인 두레생협으로 갑니다. 제가 속한 조합을 열거해 보자면 먼저 생산자로서 우리 지역에 있는 간동농업협동조합, 영농조합법인 강원유기농, 두레생협 생산자회 등이고 소비자로서는 춘천소비자생활협동조합입니다. 20..

기타등등 2012.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