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된 책이었다.박환영 지음, 지구상의 마지막 샹그리라 부탄의 문화 민속 엿보기, 민속원, 2001.정가는 12,000원.중고 책방을 뒤지니 중고책값 15,000원. 그나마 딱 한 권뿐이었다. "엿보기"라고 해놔서 볼 생각이 없었다. 똑바로 봐도 시원찮을 판에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엿보기라고 했을까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사서 읽었다.이 가지는 무게 때문이었다.부탄에 대해 떠들썩해지기 전에 한국 사람이 거기에 가서 거기를 보고 쓴 글이라서, 걍 무조건 보기로 했다. 글은 그저 조금 고리타분하고 그저 그렇게 무난한데 쉼 없이 쏟아지는 그노무 "필자"라는 단어 때문에 읽는 내내 피곤했다.왜 글 쓰는 자가 "자기"를 가리키는 말을 "나"라고 안 하고 "필자"라고 하는지 알 수 없다.아~~~주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