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은 죽음으로 내닫는 길이기에 "독"이라고 한다.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짤막한 우화적인 소설을 통해 탐욕이 어떻게 죽음으로 이어지는지 잘 보여주었다. 솟구치는 분노를 이기지 못 해 펄쩍펄쩍 뛰다가 뒷목 잡고 쓰러지는 장면은 드라마에서 자주 본다. 다람쥐는 먹을 거리를 모아두는데, 열심히 모아둔 먹을거리가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면 그 분을 이기지 못 하고, 죽어버리는데, 해부해 보면 내장이 다 파열되어 있다고 한다. 물고기가 낚시밥을 먹는 것, 쥐가 쥐약 묻은 음식을 먹는 것은 어리석기 때문이다. [2003-08-07 정토회 명상수련] 누군가 "통증"삼매에 든 나를 찍었다. 고요해 보이지만 무릎을 칼로 잘라내는 듯한 통증을 지켜보(려고 죽을똥 살똥 똥싸)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