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인회관 들러서 점심 얻어 먹었다. 오음리 농협 마트에서 사과 좀 사서 들고 가려고 갔다가, 농협 황전무님한테 인터넷 마케팅에 대해 잠시 컨설팅해드리느라 점심 시간, 12시를 조금 넘기고 말았다. 할머니들 점심 다 잡숫고 설겆이들 하시다가 밥상 차려 주셔서 혼자 독상 받아 앉아서 꾸역꾸역 먹는데 할머니들 서너 분이 밥상 주변에 둘러 앉아 나 밥먹는 거 구경하신다. 원씨아저씨네 아주머니가 살짝 옆구리 찌르시더니 은근하게 작은 목소리로 물으신다. "치매 검사는 와서 해주는 거 없어?" "예? 잘 모르겠는데, 왜요?" "우리 아저씨가 조금 이상해서 그래." "에?? 건강하신 분이 왜요?"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데, 가끔 그렇게 이상한 짓을 하고 그래." "그럼 병원 가셔야지." "자기는 치매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