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2006년 8월호에 쓴 글] ** 벌써 10주년을 맞은 전국귀농본부. 전북 정읍에서 이사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맨 왼쪽이 귀농운동본부를 창립하고 이끌어 오신 이병철 상임대표. 땅이 주는 위안과 평화 춘천으로 들어와 첫해에 주력했던 농사는 깻잎입니다. 얼음이 녹자마자 잎들깨 씨앗을 상토에 넣어 모를 키우고, 언 땅이 풀리면서 본밭에 퇴비 뿌리고, 갈고, 로타리 쳐서 어린 모를 심었습니다. 이제 슬슬 전문용어가 나오죠? 상토는 뭔가 하면 한문으로 쓰면 상토(床土)로 모판에 넣는 흙을 말합니다. 모판은 모를 길러내는 판이지요. 농사꾼이 농사를 지을 때, 논밭에 바로 씨앗을 뿌려서 재배하는 방법도 있고, 모를 미리 길러서 어느 정도 크면 밭에 옮겨 심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를 미리 길러 옮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