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전원생활 2006년 3월호에 쓴 글의 원판입니다] 2003.10.15 귀농에 대한 오해 형, 다들 단순하게 살고 싶어서 귀농한다고들 그러지요.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단순하고 소박하게. 근데, 살아보니까 영~꺼꿀로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시골살이는, 살아본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훨씬 더 복잡해진다는 말이지요. 가령, 포천 사시는 김선생님은, 모든 걸 제 손으로 해치우니, 얼마나 단순한 게, 삶이냐, 이런 말씀을 하시지만 우습게도 저 선생님 말씀보다는 모든 걸 돈으로 해치우니, 얼마나 단순한 삶이냐! 이게 더 설득력이 있단 말씀이지요. 그래서, 귀농이란 것이 실은 삶을 단순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복잡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집사람 친구 딸내미들이 놀러와서 마당에서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