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2

으악! 경악! 우리나라 노인의료복지 - 진행상황

원씨 아저씨는 간이 치매 검사 결과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다. 날짜나 가족관계 같은 아주 기초적인 정보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 하는 상태. 춘천 큰 병원으로 나가 지속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춘천 큰 병원은 강원대병원, 한림대병원 두 개가 있다. 보통은 "아는 사람" 혹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혹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간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달랐다. 강원대병원의 경우, 매달 한 번씩 병원까지 가서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야 한다. 몸이 성치 않은 노인네 둘이 버스 노선도 닿지 않는 강대병원까지 매달 나갔다 와야 하는 일은, 보통 큰 일이 아니다. 젊은 나도 오랜만에 익숙치 않은 도시 나가면 어리부리하는데, 노인네들은 말할 것도 없다. 한편, 한림대병원..

꽃내華川공부 2012.02.03

으악! 경악! 우리나라 노인 의료 복지 시스템!

어제 노인회관 들러서 점심 얻어 먹었다. 오음리 농협 마트에서 사과 좀 사서 들고 가려고 갔다가, 농협 황전무님한테 인터넷 마케팅에 대해 잠시 컨설팅해드리느라 점심 시간, 12시를 조금 넘기고 말았다. 할머니들 점심 다 잡숫고 설겆이들 하시다가 밥상 차려 주셔서 혼자 독상 받아 앉아서 꾸역꾸역 먹는데 할머니들 서너 분이 밥상 주변에 둘러 앉아 나 밥먹는 거 구경하신다. 원씨아저씨네 아주머니가 살짝 옆구리 찌르시더니 은근하게 작은 목소리로 물으신다. "치매 검사는 와서 해주는 거 없어?" "예? 잘 모르겠는데, 왜요?" "우리 아저씨가 조금 이상해서 그래." "에?? 건강하신 분이 왜요?"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데, 가끔 그렇게 이상한 짓을 하고 그래." "그럼 병원 가셔야지." "자기는 치매 아니라고,..

꽃내華川공부 201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