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유기농업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제 할 말은 다 했다. 여기서부터는 사족이다. 쿠바에 유기농업과 관련한 연수단이 수차례 다녀오면서 이런저런 논란이 있는 듯하여, 논란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참견하기 좋아하는 나는, 2012년 대산농촌문화재단 쿠바유기농업연수단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쿠바의 여러 유기농업관련기관을 방문하고, 또 여러 날을 더 남아 여기저기 현장을 둘러보고 온 자로서, 나도 이런저런 논란에 한 발짝 살짝 얹어볼까 한다.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초현실적인 진리는 없다. 예컨대, 농업과 유기농업을 포함해서 생태 환경을 둘러싼 모든 논의의 밑바탕에는 “지속 가능성”이라는 핵심 개념이 설정되어 있다. 그런데 나처럼 자식도 없고 삐딱하기 짝이 없는 인간이 “대체 왜 지속가능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