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2

나도 깔대기다..고마워,정봉주!

정봉주로 인해 나는 전생(前生)을 보게 됐다. 前生 나는 어릴적부터 정확히 중학교 3학년 첫 시험을 볼 때까지 명랑, 쾌활, 유쾌, 통쾌한 아이였다. 늘 사람들 속에서 즐거웠다. 그런 나를 어른들은 "까분다"고 나무랐다. 학교 선생님도 우리 부모님도 그랬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늘 즐거웠다. 오죽하면 별명이 "헤보"였다. 늘 헤벌레~ "연합고사"라는 걸 보던 때였다. "과학고"라는 영재 고교가 막 생겼고, 고등학교는 5년째 평준화 되어 있었다. 3학년 되자마자 시험을 봤는데, 많이 틀렸다. 우씨 짜증, 긴장, 두려움.... 뻔히 아는 것들을 막 틀려버렸다. 왜 그랬을까...왜 뻔히 아는 것들을 다 틀린걸까? 그렇구나...성격 때문이구나...바꾸자... 겨우 하찮은 그따위 시험 성적때문에, 나는 나를 봉..

2012.02.11

커밍아웃-나는 보수였다 : 말랑말랑 리더쉽

얼마전에 "말랑말랑 리더쉽"이란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그리고 또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까, 이게, 참 거시기하게도, 정치적 입장을 굳이 진보냐, 보수냐, 이름붙이자면 뭘까? 싶어서 생각을 해보니까, 아~, 참 쪽팔리게시리, 보수인 것이야!!! "보수" 국어사전 : 새로운 것을 반대하고 재래의 풍습이나 전통을 중히 여기어 유지하려고 함. "보수주의" 위키백과 : 보수주의(保守主義)는 관습적인 어떤 것, 즉 '전통'을 굳게 지키고 그 기반으로 변화에 점진적으로 적응하는 정치이념을 말한다. (중략) “ 보수주의를 이름표 붙은 병에 집어넣으려 하는 것은 마치 공기를 흐르는 액체로 만들려는 것과 같다. ... 그 근본 자체로부터 나오는 문제인 것이다. 보수주의는 정치적 사상이라기보다는 마음의 습관, 감..

201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