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귀에 경 읽기 1. 세종에게 소희가 있었듯이 붓다에겐 아난이 있었다 어찌어찌해서 라고 이름붙인 경전을 읽고 있습니다. 우리한테 익숙한 이 경전의 한문번역본 이름은 입니다. 우리가 ‘소승’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테라밧다’라고 하는데 ‘정통’이란 뜻입니다. ‘대승’은 그들에게 ‘非테라밧다’입니다. 정통은 아니란 얘기지요. 경전은 크게 소승경전과 대승경전으로 나뉩니다. 초기경전과 후기경전으로 이해해도 됩니다. 증일아함경이니 무슨 잡아함이니 해서 이라 이름 붙여진 것들이나 니 무슨무슨 니 하는 들어보지 못 한 언어로 이름 붙은 것들은 대체로 소승경전에 속하고, 금강경, 반야심경, 화엄경, 법화경, 능엄경, 열반경 등등 멋진 한자어로 턱턱 알아먹게 붙여진 경들은 대승경전이라 보면 됩니다. 붓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