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이 오실 때가 됐는데” 사람 미치고 환장하게 만드는 게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한 건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미세먼지를 피하려면 집이나 회사에 들어앉아서 문을 꽁꽁 걸어 닫고 고성능 공기청정기를 돌리는 수밖에 없다. 외출할 때는 고성능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쓰고 나가야 한다. 농사짓는 입장에서는 미세먼지를 피할 길이 없다. 마스크를 쓰고는 숨이 차서 일을 할 수가 없다. 기분 아주 더럽다. 어쩔 수없이 일은 하면서도 은근슬쩍 살해당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검색을 해 보면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날아 들어온다는 설이 있고, 한국에서 생긴다는 설이 있다. 어느 게 맞는지는 알 수 없고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미세먼지가 자욱한 날이 계속되면 한없이 우울해진다. 왜 시골로 왔나 싶고 이 나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