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고대 수행 깔대기의 발견~아누룻다

아하 2012. 3. 19. 06:20
앙굿따라니까야 3권 128품. 

3: 128 아누룻다의 경②


1.

한 때 존자 아누룻다는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을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존자 싸리뿟따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은 존자 아누룻다는 존자 싸리뿟따에게 말했다.


2. [아누룻다]


"싸리뿟따여, 나는 세상에서 청정하여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천의 세계를 봅니다.


나는 힘써 정진하기 때문에 퇴전하지 않고,

새김을 확립하여 잃어버리지 않으며,

몸은 평안하여 격정이 없고,

마음은 집중되어 통일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집착 없이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하였습니다."

 

3.[싸리뿟따]


"아누룻다여, 그대는

'나는 세상에서 청정하여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천의 세계를 봅니다.'라고 했는데,

그것은 자만입니다.


아누룻다여, 그대는

'나는 힘써 정진하기 때문에 퇴전하지 않고,

새김을 확립하여 잃어버리지 않으며,

몸은 평안하여 격정이 없고, 마음은 집중되어 통일되어 있습니다.'라고 했는데,

그것은 흥분입니다.


아누룻다여, 그대는

'그래서 나는 집착 없이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하였습니다.'라고 했는데,

그것은 회한입니다.


존자 아누룻다께서는

이러한 세 가지 생각을 버리고

이러한 세 가지 생각에 정신활동을 기울이지 말고,

불사의 세계로 마음을 회향하십시오."


4.

그러자 존자 아누룻다는 나중에 이 세 가지 생각을 버리고,

이 세 가지 생각에 정신활동을 기울이지 않고,

불사의 세계로 마음을 회향했다.


홀로 떨어져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였다.


그는 오래지 않아,

그러기 위해 양가의 자제들이 당연히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했듯이,

그 위없는 청정한 삶을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했다.


그는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곧바로 알았다.

마침내 존자 아누룻다는 거룩한님 가운데 한 분이 되었다.



++

고대 수행자들 사이에도 이처럼 깔대기가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거나, 해피엔딩이다.

좋은 충고를 받으면
마땅히 받아들이고 지켜 수행정진할 일이다
++



사진 : 서산마애삼존불
사진출처 : 재전서산태안향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