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눈"을 검은 비로 잘 못 기억하고 있었다.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다. "팽덕회"가 쓴 회고록으로 알고 있었다. 팽덕회로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20년도 더 된 원고를 찾아 보았다. "엽우몽"이 쓴 다큐 소설 "검은 눈"이었다. 다시 검색하니 "한국전쟁 총 3권"으로 나와 있다. 1권 검은 눈, 2권 한강의 피, 3권 검은 비. 팽덕회를 처음 만난 건 아마도 "중국의 붉은 별"에서 였을 것이고 얼마 후, 군산에서 방위 받고 있을 때, 진중문고 문고판으로 흑설을 읽었다. 당시 나는 정훈병이었다. 부대에 정훈장교가 없었고 나는 나이도 많았기 때문에 거의 장교급 대우를 받았다. 작전실에 근무했다. 작전 장교가 중령 승진을 위해 교육 받으러 가서 전화를 걸어왔다. 흑설, 충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