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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리 대보름 척사대회 초대장

모시는 글 안녕하세요. 용호리장 박영호입니다. 임진년 새해를 맞아 더욱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다름 아니오라, 새해의 풍년과 행복,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대보름맞이 마을척사대회를 아래와 같이 열게 되어, 이렇게 안내 말씀과 초대의 글을 올립니다. 때 아닌 이상 한파로 공사다망하실 줄로 아오나 잠시 짬을 내어 걸음 하여 주시면 참으로 고맙겠습니다. 꼭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삼가 청합니다. 고맙습니다. 용호리장 박영호 올림 ❍ 아 래 용호리 대보름 맞이 척사대회 ✧날짜: 2012. 2. 6. 월요일 ✧시간: 오전 11시~ ✧장소: 용호리 노인회관, 마을회관 일원 ❍ 일 정 ✧ 09:00 ~ 11:00 용호리 마을 총회 ✧ 11:30 ~ 14:00 반대항 윷놀이 대회. 여기저기 윷놀이. ✧ 중식 오전..

으악! 경악! 우리나라 노인의료복지 - 진행상황

원씨 아저씨는 간이 치매 검사 결과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다. 날짜나 가족관계 같은 아주 기초적인 정보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 하는 상태. 춘천 큰 병원으로 나가 지속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춘천 큰 병원은 강원대병원, 한림대병원 두 개가 있다. 보통은 "아는 사람" 혹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혹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간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달랐다. 강원대병원의 경우, 매달 한 번씩 병원까지 가서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야 한다. 몸이 성치 않은 노인네 둘이 버스 노선도 닿지 않는 강대병원까지 매달 나갔다 와야 하는 일은, 보통 큰 일이 아니다. 젊은 나도 오랜만에 익숙치 않은 도시 나가면 어리부리하는데, 노인네들은 말할 것도 없다. 한편, 한림대병원..

꽃내華川공부 2012.02.03

농사꾼, To The Core : 시즌2->시즌3 : 2012. 2. 3.

농사꾼은 깡패다. 법과 제도라는 것이 단지 허울이라는 것을 누구나 안다. 줄려고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 해서든 줄 수 있다는 것, 주기 싫으면 법과 제도를 핑계삼는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지게작대기를 들고 쳐들가가서 깽판을 쳐도, 쟤들은 꼼짝 못 하고, 결국 나는 무사하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농사꾼은 오랜 경험을 통해 법과 제도 위, 정치의 영역에 있다. 농사꾼은 정치가다. 내 몸뚱아리로 내가 일해서 내가 벌어먹고 사는데, 어느 잡놈이 나를 건드려? 농사꾼은 자기 삶의 주인이다. 두려울 것이 없다. 농사꾼은 단순무식하다. 눈 앞의 현상, 내가 한 경험, 내 친구들에게 들은 친구의 경험으로 인식이 한정돼 있다. 현상의 이면을 보지 못 한다. 날고 뛴다고 해 봐야 가진 놈, 쎈 놈들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

2012.02.03

나는 농사꾼이다 : 시즌1->시즌2 : 2005.6.29.

[출처: 내 홈피 "농부네 마을" 인사말씀 게시판] 낯 모르는 분들께도 감자를 열심히 팔아야 되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조금 자세히 제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당연히, 좋은 점, 드러내고 싶은 점만 골라서 짜집기 하게 되니까, 좀 거시기한 부분이 있더라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디, 상업적 목적의 글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백승우(1969년생) ***스스로 지은 이름으로 밝은땅, 백수(伯秀), 단지(장단지, 똥단지 할 때 단지. 丹志 붉은 뜻...사상적으로 뽈갱이, 사회주의자라는 의미), 느림바우, 늦눈, 무소음(無騷音), 농부, 놀부 등이 있지만 '백수' "농부' 정도만 조금 알려졌지, 나머지는 아무도 모른다. ***정토회 법륜스님이 하시는 강좌를 듣고, 법륜스님으로부터 이라는 법명을 ..

2012.02.03

으악! 경악! 우리나라 노인 의료 복지 시스템!

어제 노인회관 들러서 점심 얻어 먹었다. 오음리 농협 마트에서 사과 좀 사서 들고 가려고 갔다가, 농협 황전무님한테 인터넷 마케팅에 대해 잠시 컨설팅해드리느라 점심 시간, 12시를 조금 넘기고 말았다. 할머니들 점심 다 잡숫고 설겆이들 하시다가 밥상 차려 주셔서 혼자 독상 받아 앉아서 꾸역꾸역 먹는데 할머니들 서너 분이 밥상 주변에 둘러 앉아 나 밥먹는 거 구경하신다. 원씨아저씨네 아주머니가 살짝 옆구리 찌르시더니 은근하게 작은 목소리로 물으신다. "치매 검사는 와서 해주는 거 없어?" "예? 잘 모르겠는데, 왜요?" "우리 아저씨가 조금 이상해서 그래." "에?? 건강하신 분이 왜요?"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데, 가끔 그렇게 이상한 짓을 하고 그래." "그럼 병원 가셔야지." "자기는 치매 아니라고,..

꽃내華川공부 2012.02.01

커밍아웃-나는 보수였다 : 말랑말랑 리더쉽

얼마전에 "말랑말랑 리더쉽"이란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그리고 또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까, 이게, 참 거시기하게도, 정치적 입장을 굳이 진보냐, 보수냐, 이름붙이자면 뭘까? 싶어서 생각을 해보니까, 아~, 참 쪽팔리게시리, 보수인 것이야!!! "보수" 국어사전 : 새로운 것을 반대하고 재래의 풍습이나 전통을 중히 여기어 유지하려고 함. "보수주의" 위키백과 : 보수주의(保守主義)는 관습적인 어떤 것, 즉 '전통'을 굳게 지키고 그 기반으로 변화에 점진적으로 적응하는 정치이념을 말한다. (중략) “ 보수주의를 이름표 붙은 병에 집어넣으려 하는 것은 마치 공기를 흐르는 액체로 만들려는 것과 같다. ... 그 근본 자체로부터 나오는 문제인 것이다. 보수주의는 정치적 사상이라기보다는 마음의 습관, 감..

2012.02.01

팔구들아 우리가 모범이 되자

내가 하고 싶은 진짜 얘기는, 우리가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만사 제껴놓고 일순위로, 꼮 만나야 하는 이유를 하나 만들자는 것이다. 차차 하기로 하고, 우리 동기들 모임 있었다는 소식 듣고 든 생각은 두 가진데, 첫째는 다 확인 된 바는 아니나, 우리 동기들 무탈하게 다들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반갑고 기뻤다. 버트, 그러나, 둘째는 우리 학번의 첫 직선 과대표(우리들의 대성리 첫 엠티를 무려 답사까지 해가면서 준비하고 실행하여 성황리에 끝마치는 과정에서 그 눈물겨운 헌신성을 입증한 바 있는)였고, (한전숙 선생과 함께 했던 지리산 일대 졸업여행을 기획하고 실행한 유능하기 짝이 없는) 끝 과대표였던, 감히 나를 빼놓고, 이런 모임을 가졌다는 데 대해서 극심한 분노와 배신감, 인간에 대한 실망과 좌절을 ..

끄적이기 2012.01.31

소 귀에 경 읽기, 다섯. 신통력? 그거 별거 아니다, 아난아.

5. 신통력? 그거 별거 아니다, 아난아. 경 계속 읽어 보겠습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아난다여, 해와 달이 운행하며 광명의 제방을 비추는 곳까지의 천배가 하나의 세계이다. 그 가운데에는 천 개의 달, 천 개의 해, 천 개의 수미산왕, 천 개의 잠부디빠 대륙, 천 개의 아빠라고야나 대륙, 천 개의 웃따라꾸루 대륙, 천 개의 뿝바비데하 대륙, 사천 개의 대해, 사천 명의 대왕, 천의 위대한 왕들의 하늘나라, 천의 서른 셋 신들의 하늘나라, 천의 자신이 만든 것을 기뻐하는 신들의 하늘나라, 천의 남이 만든 것을 기뻐하는 신들의 하늘나라, 천의 남이 만든 것을 지배하는 하늘나라, 천의 하느님세계가 있다. 아난다여, 이것을 일천소천세계라고 한다. 아난다여, 일천소천세계의 천배의 세계가..

붓다 2012.01.29

소 귀에 경 읽기, 네엣. 나, 진짜 알고 싶거든!

4. 나, 진짜 알고 싶거든! 앞서 얘기한 저런 뭔가 큰 깨달음 어쩌고 이런 것 말고, 경을 읽다 보면 소소한 재미도 있습니다. 부처님께는 사랑스런 제자이고 우리에게는 큰 스승이신 아난 존자(부처님의 녹음기). 이 분이 등장하면 또 경이 재미있어집니다. 다소 길지만 옮겨보겠습니다. 앙굿따라니까야 3권 80품. 존자 아난다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존자 아난다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아난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와 같이 ‘씨킨 부처님에게 아비부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는 하느님의 세계에 있으면서 천의 세계에 목소리를 전할 수 있다.’라고 여래로부터 직접 듣고 여래로부터 직접 배웠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상..

붓다 2012.01.29

소 귀에 경 읽기, 세엣. 니가 무신 죄가 있다고? 니 죄 읎따!

3. 니가 무신 죄가 있다고? 니 죄 읎따! 별 것도 아닌 것 같은 짧은 대화 속에 드러나는 저 번쩍하고 황홀하게 빛나는 순간은 후대에도 다시 또 다시 또또 다시 또또또 다시 반복해서 재현됩니다. 사례 하나만 볼까요? 여러 정치적인 이유와 기타 등등의 이유로 갠지즈강가에서 융성하던 붓다의 가르침은 쇠퇴하고 변방에서 융성합니다. 조선의 유학자들이 본바닥에서 이미 거덜난 성리학을 똥고집 부리며 옹위했듯이 남방으로 전해진 붓다의 가르침은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유지되는 한편, 동방으로 건너간 달마는 또다시 책읽기에 몰두해 있던 듕국 교학자들의 뒤통수를 침묵으로 한 방 갈깁니다. 그리고 독살 됐다고 하던가...달랑 하나 남긴 제자도 독살되고...비극의 연속입니다. 셋째 제자가 승찬입니다. 이 양반이 공무원 생활하..

붓다 2012.01.28